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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의 원석을 가꾸는 능력 | 삶의 기록 08/10/25 14:05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영감과 자극을 얻고 있는 요즘이다. 보이는 것과 생각할 것이 조금씩 늘어 갈수록 말과 글은 줄어드는 것 같다. 삶의 방향성과 철학, 시선을 다져가는 시기가 아닌가 싶고, 조심스레 자신감도 느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점점 더 흥미진진해 지기도 하고…. 간만에 소식 하나.

매주 나의 금요일 밤을 앗아간 설레게 한 C.STAGE. 어느덧 한 해를 정리하며 새 식구 맞이에 분주하다. 11/5 (수) 18시, 신입회원 모집 설명회. 지만 프레젠테이션. [브로슈어 보기]

#1. 보석의 원석을 가꾸는 능력
경영은 다른 사람을 움직여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는데, 효수 형은 그걸 잘 하는 것 같다. 본인이 가진 이질적인 네트워크의 사람들을 섞어 한 팀으로 만드는 시도가 자연스럽고, 현재 그 일을 해낼 수 없는 이들을 통해 결국 무언가를 이끌어 낸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보석의 원석을 가꾸는 능력이 있달까. 같이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가 좀 답답하다 싶으면 ‘그냥 내가 할게’하고 모두 떠맡아 버리는 경향이 있는 내가 배울 부분이다.

#2. 육아일기: 추억보다 꿈을 나누는 관계
ACE 은주는 McKinsey에 덥석 붙어버렸고, 은정이는 A.T. Kearney에서 인턴을 했다.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눠온 것 같지는 않지만, 종종 생각을 나누다 보면 통하는 게 참 많은 후배란 생각이 든다. 깊은 신앙심 덕분인지 덕이 있는 홍성이는 벌써부터 리더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음흉한 경중이는 놀라운 사색의 힘을 지니고 있다.

우철이는 좀 어리버리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커 사업을 한다면 가장 먼저 부를 것 같은 아이다. 가끔 저 달을 보라고 손을 내밀면 달은 안보고, 내민 손 끝을 본다. 경진이와 준이는 은은하게 존재감을 발하는 법을 내게 가르쳐주었고, 용건이와 승화는 사랑에 빠져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 결이야 워낙 예리하고…. 인생이라는 외로운 길, 홀로 그리고 다 함께 걸어가며 추억보다 꿈을 나눌 벗들이다.

#3. 도쿄 프로젝트
C.STAGE는 올해 마지막 프로젝트로 도쿄 탐방을 앞두고 있다. 한해 동안 프로젝트들을 하며 얻은 약간의 후원금과 추가적인 후원을 더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한 일본을 둘러보고, 성공 사례집(Business Case Study)을 만들어 기업과 미디어에 나누어 주고자 한다. 동경대, 노무라연구소, 전경련 등과 협력해 멋진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근무하는 회사의 실리콘밸리 지사에서 올 겨울을 보내고 싶은 욕심도 있는데, 둘 중 어느 길이 되든 뜻 깊은 계절이 되길 바래본다.

# 관련 글: 모임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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