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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그 두 번째 여행.. | 삶의 기록 07/11/29 13:32  

Jiman in Shanghai (Nov. 23 ~ 25)

‘상해나 한 번?’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나온 말 한마디에 티켓을 예약하고 훌쩍 떠날 수 있는 걸 보면 중국이란 나라가 참 가깝긴 한가 봅니다. 실제로 서울-상하이 거리는 베이징-상하이보다 가깝지요.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이나마 관광이 아닌 여행이 되길 바라며 지인들로부터 조언을 얻고 여러 편의 다큐와 책을 보며 준비한 덕에 스쳐가는 풍경 하나, 짧은 대화 한 마디가 참 의미 있게 다가오더군요. 모자란 외국어 실력 탓에 은주가 주선하기로 한 로컬 파티에 가보지 못한 건 큰 아쉬움으로 남고.

가급적 걷거나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것, 상해에서 일하는 원익 형 후배의 도움으로 새벽까지 이름 모를 뒷골목들과 수십km 떨어진 외곽 지역을 누빌 수 있었던 것. 이번 여행이 더욱 보람찼던 이유.

여행 중 마주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처음 보는 이에게도 적극적이고 말이 많았다. 영어에 능숙한 이들도 많았는데, 미국에서 자란 원익 형은 잘 못 알아 듣더라. 아시안 잉글리시?

여행 중 하루를 함께한 조선족 은화씨. 가이드를 동반한 여행은 너무 목적지 지향적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원하는 목적지에는 쉽게 도착하지만, 그 과정을 다 날리기 쉬운. 그래도 귀여웠으니 용서.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 무려 18년에 걸쳐 만든 개인 정원. 돌 하나, 장식 하나에도 중국인들의 사고방식과 많은 의미가 녹아 있다. 아쉽게도 부모님은 완공 두 달을 앞두고 돌아가셨다고. @ 예원

어제 술자리에서는 ‘후쿠오카나 한 번?’ 이라는 말이 나왔다. ;;

청담동만큼 고급스럽고 화려한 신톈디 거리. 중국이란 나라, 평균을 내고 일반화해서 정의한다는 게 별 의미 없는 곳 같다. 13억 인구를 5%씩만 구분(segmentation)해도 약 7천만 명의 시장.

와이탄 강변에서 푸동을 바라보며. 삐죽 솟은 동방명주 탑은 언젠가 외계로 날아오를 것 같다--;

지호가 추천한 상해 게 요리. 중국인들은 평생 3가지를 다 못해보고 죽는단다. 그들의 언어를 다 배우지 못하고, 다 가보지 못하고, 다 먹어보지 못한다고. 자, 마셔 마셔~

영욱 형이 추천한 클럽 관디(Guandii). 듣던 데로 물이 음악이 아시아 최고 수준. 프라이빗 클럽의 느낌이었고, 마세라티를 탄 키 작고 못생긴 남자들이 절세미인 여럿 데리고 오는 모습이 자주.

훈남들..을 찍으려 했던 게 아니고, 뒤에서 자유롭게 애정 표현을 하던 커플을 찍으려던 것. --; 중국이 우리보다 더 개방적인 것 같고, 뭘 하든 남 눈치를 잘 안보는 것 같다. 언뜻 생각할 땐 우리보다 더 동양적일 것 같지만, 훨씬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듯 하다.

론니 플래닛(Lonely Planet) 달랑 들고 물어 물어 찾아간 셴창팡.

피곤한 나머지 저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스크림을 마구 먹다 바로 잠들었더니 그걸 캠코더로 찍어 YouTube에 올려버렸다 ;; @ 진 마오 타워 87층 클라우드 나인

세계 시멘트 생산량의 50% 이상이 중국에 쏟아 부어진단다. 달러화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결국 세계 경제의 패권은 유럽과 아시아로 점점 이동할 텐데 5년, 10년 뒤 중국의 모습과 위상은 어떠할는지.

프로다움(Professionalism)이란, 무엇보다 열정(Passion)과 태도(Attitude)임을 삶 속에서 보여주는 원익 형.

뉴욕 맨하튼보다 비싸다는 푸동 특구 가는 길.

저한테 꼭 이런 사진 시키죠 --; ㅋㅋ. 도시 곳곳에 위치한 윤락업소들. 난 모르오~

원익 형 후배 주홍 형(뒤). 몇 달씩 여행을 떠날 때마다 가장 신경 써 챙기는 짐이 여권과 라이카(Leica) 카메라라고. 배두나가 들고 다니던 그 카메라.

사진에 잘 담지는 못했지만 중국인들은 어딘지 모르게 여유롭고 적극적인 것 같다. 남 신경 안 쓰고 자족하며 사는 듯한 인상. 아마 빈부 격차가 훨씬 심해도 갈등은 우리 보다 적을지도.

이번 여행의 루트는 동쪽에 있는 푸동에서 시작해 서쪽의 구베이, 홍차오를 지나 홍차오 공항에 도착하는 것.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하던 중 출국장이 홍차오가 아닌 푸동인 걸 발견!! 두둥. 밴 하나 잡아타고 한 시간 만에 100여 km 떨어져 있는 푸동 공항에 도착. 이륙 10분 전.

내게 대학생이라는 Passport가 남아있는 동안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미디어의 관심과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 낼 만한 스토리 있는 여행을 떠나는 것. 여행 광 용수 놈과 모략 중. Will you join us?

# 관련 글: 러시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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