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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로 돌아가는 시간 | 차가운 이성 06/11/02 09:00  

" 지난 시간에 대한 추억과 다가올 시간에 대한 포부,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삶은 밝고 건강한 사람들의 것임을 안다.

  다시 혼자로 돌아서는 이 시간이 소중하다.
  고민하는 삶, 그리워하는 삶, 꿈을 꾸는 삶,
  이 모두가 평안하게 느껴지기까지 한 인간이 겪어야만 하는
  고통이 얼마나 긴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젊음에 대한 믿음과 포부 하나로 삶을, 세상을 직시하려 하는 것이다.
  어차피 한판 붙기 위해 태어난 삶이 아니던가.
  쓰러져도 쓰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부서져도 부서지지 않은 모습으로 삶의 순간순간을 살아 숨쉬리라.

  누구보다도 많이 사랑하며, 많이 꿈꾸며,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

Quote: 홍정욱, 7막 7장 중에서..



오늘부터 4주간(11/2~30) 육군훈련소 소집훈련 참가차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 근무를 시작 한지도 어느새 1년. 저는 요즘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한국의 IT 벤처 기업으로는 드물게 Fortune 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잠재력 높은 회사에서 인간미 넘치는 분들과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깜깜한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는 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요즘은 일이 바빴는지 노느라 바빴는지 한동안 저만의 Think Time을 제대로 가져오지 못했는데, 앞으로 제게 주어질 4주의 시간은 오랜만에 혼자로 돌아가는 시간,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잘 다녀온 뒤 12월에 다시 뵈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이지만 드림

Ps. 일주일쯤 뒤에는 이 글 아래 제 주소가 올라옵니다. 위문편지 쓰세요..ㅋ :)


이지만 군 주소
우편번호: 320-839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 사서함 76-11호 육군훈련소
27연대 2중대 2소대 78번 훈련병 이지만


서비스..

Comments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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